대목 기다린 주말 백화점·마트 ‘방긋’…전통시장 ‘울상’ _한 달에 돈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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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런데, 이렇게 선물이나 제수를 사려는 사람들이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로만 몰리고 있습니다.

대목이지만, 전통시장은 울상입니다.

김빛이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백화점 앞 도로가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습니다.

주차장이 만차여서 차량들이 도로에 늘어섰기 때문입니다.

<녹취> "선물세트 준비돼있습니다!"

발디딜 틈 없는 매장 안에선 판촉전이 치열합니다.

<녹취> "잘나가는 상품은 이런식으로..."

경기가 다소 풀린 탓인지 수십만원에서 백 만원이 넘는 고가의 한우선물 코너도 북새통을 이룹니다.

<인터뷰> 송재민(서울 신당동) : "비싸긴 하지만, 추석 맞이해서 그동안 관심가져주신 분들에게."

선물 배송접수처는 직원들까지 추가로 투입됐는데도, 대기하는 인원들로 온종일 붐볐습니다.

대형마트도 실속있는 추석 선물을 사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그러나 서민들이 주로 찾는 전통시장은 사정이 달랐습니다.

대형마트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밀려 갈수록 설자리를 잃고 있는데다, 최근 폭우로 주력 상품인 햇과일의 품질도 예년만 못해 활기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영추(전통시장 상인) : "비싸게 팔자니 배맛이 없으면 소비자들도 왜 배가 맛이없냐고 항의가."

대목 시장을 찾는 손님들은 제법 있지만, 팍팍한 서민들의 형편을 반영하듯 매출은 기대만큼 오르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말순(서울시 합정동) : "(배가) 삼천원, 한바구니 보통 오천원이에요. 우리한텐 비싼데."

추석 대목을 맞은 유통가에도 양극화의 그늘이 드리워져 있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